간호사 취업

건강보험공단 3번 낙방 후 서류 합격한 비법 (자소서 꿀팁 대방출/건강직)

엄마 상어 2023. 6. 1. 12:53

건강보험공단-자소서-섬네일

 

건강보험공단은 서류부터 산이 높기로 유명한데요. 건보가 원하는 스타일의 자소서가 있다는 말 정말 많이 들어보시지 않으셨나요? 한번 서류 통과한 사람들은 계속 통과하는데 넘어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 넘지 못한다는 서류의 벽, 경험해 보신 분들 분명 계실 거에요.

 

 

간호사로 병원에서 일만 하다가 공기업이 좋다고 해서 티오가 많은 건보에 지원하려고 했는데 막상 지원하려니까 오랜만에 쓰는 자소서에 도대체 어떻게 써야 하는지 감도 잘 안 오시죠? 제가 3번의 낙방 후 한 번에 면접까지 갔었던 간호사들의 건보 취업의 길의 첫 번째 관문 자소서에 대해서 오늘 낱낱이 알려드릴게요.

 

하나의 기조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자기소개서는 스토리 중심이 아닌 나의 행동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이게 대체 무슨 말인지 감이 안 오실 거에요. 예시를 들어드릴게요!

 

예시 1

나는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면서 재활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중환자실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기 재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적용시키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많은 동료들의 걱정과 반발이 있었다. 처음에는 모두가 힘들었지만 재활로 좋은 성과를 내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동료들도 힘입어 열심히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했다. 환자들의 회복률에 지대한 성과를 내서 나는 그 해에 베스트 간호사 상을 탔다. 이를 통해 새로 시작하는 것이 두렵지만 도전해 보는 자세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예시 1은 스토리 중심으로 쓴 자기소개서입니다. 간호사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입니다. 우리가 언제 자소서를 써봤습니까? 우리에겐 취준이 정말 오랜만이지 않아요? 병원 취업할 때도 사실 다른 직렬들에 비해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고 취업을 할 수 있는 직군이어서 자소서의 달인이 될 시간이 없었죠. 예시 1에 있는 자소서가 얼핏 봐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여요. 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행했고 성공적으로 마쳐서 상까지 탔다는 스토리가 잘 녹여져 있고 내가 대단한 업적을 세운 게 드러나니까! 당연히 기업 입장에서 좋게 볼 거라는 생각을 했다면 그건 큰 오산이에요. 왜냐하면 하나의 프로젝트를 시행하다 보면 정말 많은 과정이 그 사이에 있을 텐데 전체적인 스토리를 알려주려고 하다 보니 글자 수가 부족해지고 결국 디테일하게 내가 안에서 했던 노력들이 보이지 않는단 말이에요. 차라리 전체적인 걸 보여주지 않아도 돼요. 전체적인 것에서 일부를 디테일하게 따와서 내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등 내가 프로젝트를 하면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게 기업에서 원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예시 1의 내용에서는 글쓴이의 캐릭터를 알기가 어렵거든요.

 

예시 2

 

병원 교육에서 재활이 환자들의 조기 퇴원의 핵심이라는 교육을 받고 중환자실은 재활에 소극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부서원들에게 재활 프로젝트 도입에 대해 소개했지만 업무량 증가에 따른 부담으로 회의적이었다. 타부서에서 시행하고 있는 재활 사례를 정리해 해당 프로젝트 예상 적용 시간을 소개하였고 작은 것부터 일단 시작해 보자고 설득했다. 실제 적용 과정에서 환자들은 신체적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회복에도 도움이 되었고 결과가 좋아 상을 타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를 통해서 새로 시작하는 것이 두렵지만 일단 도전해 보는 열린 마음을 갖게 되었다.

 

예시 2는 어떤가요? 이 내용을 보면서 글쓴이가 어떤 캐릭터인지 생각해 보자고요. 누구나 듣는 교육에서 글쓴이는 다른 생각을 했어요. 내 부서는 과연 이 교육의 내용을 잘 적용하고 있는가? 교육을 들으면서 우리 부서가 좀 더 발전 가능성이 없는지 진지하게 고민을 하는 사람이에요. 부서원들이랑 프로젝트 도입에 대해서 마찰이 있었어요. 하지만 이 부분에서 부서원들이 좋은 건 알지만 도입에 걱정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글쓴이는 정확히 알고 있네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귀담아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알고 있는 거겠죠. 부서원들은 업무량이 늘어나는 거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어요. 그래서 글쓴이는 직접 타부서에서 시행하고 있는 재활은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는지 실제 적용 시간은 얼마인지 파악해 봤어요. 막연하게 업무량이 늘어날 것 같아서 두려웠던 동료들에게 사실은 아니라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일단 작은 거부터 시작해 보자고 다독이면서 프로젝트를 시행해 보는 리더십이 있어요. 그리고 실제 적용했더니 생각지도 못했던 이득도 두 개나 생겼죠. 환자들의 정신적 회복과 상이라는 두 가지요. 이를 통해서 일단 도전해 보는 것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는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인재라는 생각이 들어요.

 

예시 2는 조금 더 내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보여주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숨은 키들이 많은 글이에요. 예시 1은 내가 잘 보이지 않는 스토리 중심의 글이고요. 어떤 식으로 써야 하는지는 감이 오시나요?

 

간호사로 일을 하면서 여러 가지 예시가 없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렇게 사례 하나를 뽑아놓으면 저걸 어떤 질문에도 적용해서 쓸 수 있어요.

 

질문)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나아갈 때 중간에서 좌절을 경험했던 적 / 동료들과 마찰이 있었던 적에 그 과정을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한 경험을 서술하시오.

☞ 둘 다 같은 얘기예요. 동료들의 마찰이 곧 좌절이자 중간에 실패할 뻔했던 요소이기도 해요. 그러면 저 예시 2부분에서 동료들의 이야기를 내가 어떤 방식으로 들었는지, 동료들에게 내가 정리한 이야기들을 어떤 방식으로 소개하고 설득했는지를 자세히 풀어내고 앞뒤를 조금 줄이면 됩니다.

 

 

질문) 새로운 프로젝트를 도입하거나 도전해 봤던 경험을 서술하시오.

☞ 이거는 자기가 내세우고 싶은 자신의 을 중심적으로 드러내서 강조해서 써도 되고 전체적인 걸 서술해도 됩니다. 새로운 도전에는 반드시 중간에 극복해야만 하는 시련이 닥치기 마련이에요. 그걸 중간에 넣어주면 나를 좀 더 설명할 수 있겠죠.

 

건강보험공단은 새로운 국가적인 프로젝트를 많이 시행하는 공기업입니다. 국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많은 데이터를 다루고 프로젝트를 만드는 신선한 아이디어와 도전해 보는 자세 그리고 결과물을 수집해서 내가 분석하고 효과적이었는지를 파악하고 효과가 없었다면 문제점이 무엇이었는가를 유심히 살피는 사람이어야 하죠. 특히 건강직은 매년 시행하는 국가적 검진을 하고 건강관리인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있어요. 국민들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들엔 무엇이 있는지 건보가 최근에 시행하는 사업들의 흐름은 어떤 식인 지를 파악하고 내가 그에 부합하는 인재라는 것을 소개해야 해요.

 

다음 시간에는 여러분들이 많이 어려워하는 자기소개서의 스펙, 학교교육, 직업교육 등에 대해서 천천히 하나씩 설명해 보도록 할게요!

 

간호사들의 공기업 이직을 위하여 오늘도 파이팅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