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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 준비기) 돌잔치 장소 정하기, 베뉴 리스트 (feat. 시그니엘, 낙선재, 워커힐, 신라 팔선)

엄마 상어 2024. 11. 13. 15:49

안녕하세요 10개월이 된 아기상어를 키우는 엄마상어입니다.

저는 지금 돌잔치 준비에 한창인 돌준맘인데요.

돌잔치는 왜.. 플래너가 없냐며 울부짖던 여러 블로그들의 글들을 격하게 공감하며

저 역시 블로그 글들의 힘으로 여기까지 준비를 했던 터라 도움이 되고자 저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저희 아기상어는 12월생이라 겨울에 돌잔치를 진행하게 되어

베뉴 선정에 일단 고민이 많았습니다. (돌잔치 인원은 12명)

 

 

원래 돌잔치하면 저에게 떠오르는 것은 '한복+한옥' 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터라 

촬영도 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내고 싶었으나 문제는 겨울이라는 특수한 계절성 앞에 고민이 됐어요.

 

한옥 베뉴를 선정하게 되면 실외에서 반드시 사진을 찍어야 예쁜데

겨울에 밖에서 사진을 찍게 되면 여름만큼이나 힘들고 

아기상어가 감기에 걸리거나 컨디션이 저하될까 걱정이 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한옥 베뉴를 포기하고 한옥 스튜디오로 유명한 '다온재'에서 돌촬영을 하고

실내장식이 예쁜 호텔에서 돌잔치를 하자고 결론이 났습니다.

한옥의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다온재 돌촬영 + 그리고 실내장식이 예쁜 '시그니엘'을 예약하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1. 시그니엘 비채나 (예약 ☎ 02-3213-1261)

예약 방법 : 돌잔치 해당 날짜 3개월 전 오전 10시에 전화예약

일월룸(12인까지), 대관(30인까지)

 

시그니엘-비채나

 

시그니엘은 3달 전 해당하는 날짜에 전화예약을 받는데요.

예를 들어 12/7에 돌잔치를 하고 싶으면 9/7에 오전 10시에 예약전화를 걸어야 합니다.

 

비채나는 인원에 따라 2가지 대관을 선택할 수 있는데

보통은 일월룸 예약을 많이 시도하는 편이지만 일월룸은 1개라서 예약 자체가 팔선고시를 뺨치는 수준입니다.

전화예약이라 순전히 운이기도 하고요.

 

일월룸은 점심 300만 원, 저녁 360만 원에 해당하는 룸차지 비용이 있어요.

보통 성인이 10-11명이라 치면 거의 한 명당 30만 원에 해당하는 비용을 써야 합니다.

비용이 거의 돌잔치의 명가 신라호텔 팔선급입니다.

 

저는 돌잔치를 12월 1,2,3주 토요일만 노리고 있었는데요

육아를 하다 보니 1,2주는 놓치고 마지막 3주 토요일에 해당하는 날짜에 전화예약을 남편과 시도하였으나

대차게 실패하였습니다.


실패하고 보니 너무 당황스러웠고, 작년에 12월이 그렇게 춥지 않았던 것을 기억하고

12월 1,2주 토요일 정도라면 따듯하지 않을까 하고 한옥으로 시선을 옮겼습니다.

 

그때 알아봤던 마음에 드는 베뉴는

낙선재(경기도광주 남한산성), 조선팰리스 홍연, 사송(성남), 스미스가 좋아하는 한옥(종로), 라쿠치나(한남), 신라호텔 팔선, 워커힐호텔 등등이었고

청주, 의정부, 일산 등등에 진짜 예쁜 베뉴가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사송이 너무 예뻐서 너무 하고 싶었으나 저희 집은 남양주, 시댁/친정은 잠실에 위치하기 때문에

위치가 애매하다는 평으로 접어두었습니다.. 위치적으로 시그니엘이 딱이었는데.. 아쉽기만 했습니다.

일단 호텔은 상대적으로 2,3달 전에 예약을 잡기 때문에 시그니엘처럼 실패하면 베뉴를 선정하기 너무 어려워질 것 같아서

낙선재를 선택해서 예약했습니다.


2. 낙선재 (예약  031-746-3800)

예약 방법 : 3달 전 1일 10시에 일괄 예약, 전화예약

룸 : 6개

자선당, 취락당 (16인까지/30만 원)

녹우당, 매방 (24명까지/40만 원)

혜란당 (30명까지/50만 원)

대청마루 (50명까지/50만 원)

 

낙선재

 

룸은 최대 인원이 있으나 식사 시 인원이고, 돌상을 넣으면 자리를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8-10명은 자선당, 취락당

10-14명은 녹우당, 매방

그 이상은 혜란당, 대청마루를 많이 하시는 것 같고 룸 대관료가 각각 따로 있습니다.

돌잔치 규모와 상관없이 룸을 선택해 대관할 수 있어 인원은 적지만 큰 룸을 원해도 예약이 가능합니다.

 

스냅은 와니파파, 바이대디스냅 등이 많이 하고 돌상은 미미돌상이 거의 전문으로 하시더라고요.

 

9/1에 10시에 전화를 했어야 했으나 저와 남편이 역시 육아에 지쳐 오후에 생각이 났고 부랴부랴 전화를 하였으나 

저희가 하고 싶었던 녹우당은 이미 완료가 되었고 최근에 생긴 카운터 바로 옆방인 혜란당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녹우당이 가장 인기가 많은데 내부가 적당히 크면서도 봄에 문을 열어두면 풍경이 너무 예뻐서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흰 겨울이니 상관이 없었고 혜란당이 카운터 근처라서 시끄럽고 분주하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문 닫고 진행하고 저희 역시 돌잔치니 시끄러워서 상관이 없다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밥 나오는 동선이 가까워서 요청하거나 밥이 나오는 속도가 늦지 않아서 좋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다른 방들은 바빠서 요청이 어렵고 음식도 조금 식어서 나오거나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평이 가끔 있었습니다.) 그래서 50만 원을 이체하고 혜란당을 예약했습니다.

 

혹시나 마음이 변할까 생각하여 문의했을 때 취소 시 한 달 전까지만 대관료 100% 환불이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행사 2달 전인 10월까지 한 달 동안 엄청난 번뇌와 수많은 베뉴들을 서칭한 결과

낙선재라는 베뉴가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유인즉슨, 남한산성에는 수많은 맛집과 카페가 있는 거 아시죠?

그러나 올라가는 길이 1차선인 것도 아시죠?

어떤 후기에서 올라가는 길이 엄청나게 막혀서 돌잔치에 참여해야 하는 할머니께서 1시간을 지각하셨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손님들을 모셔야 하는 자리.. 그것도 최측근인 직계가족이기 때문에 교통이 혼잡한 곳이 상당히 마음에 걸렸고

남양주에서 낙선재를 가는 것도 1시간에서 1시간 반이 걸리는 일이기 때문에 베뉴가 좋다고 해서 가기에는 아이 낮잠 시간이나 컨디션이 상당히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행사 2달 전인 시점에서 예약이 가능한 것은 호텔뿐이었습니다.

 

그것도 예약이 가장 어렵다는 신라호텔 팔선과 집에서 가장 가까운 워커힐호텔이었습니다.

집에서 30분이면 갈 수 있는 워커힐이 개인적으로 1순위였고 식당도 명월관, 모에기, 금룡, 온달 등 4개나 있고 룸도 여러 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예약 성공률이 높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라호텔은 전화뿐 아니라 모바일앱, 인터넷 홈페이지로도 예약을 받기 때문에 예약의 신 남편에게 가망이 있다고 판단하여 행사 2달 전 1일인 10/1에 10시에 워커힐을 시도하고 실패 시 11시에 신라호텔을 예약하자가 계획이었습니다.

(신라호텔은 룸차지 비용이 300 이상인데, 요즘 영빈관에서 사진 찍는 게 여간 까다로워졌다고 하여_영빈관에 사진 찍으려고 거기서 돌잔치 하는 건데;;_ 콧대가 높은 신라호텔보다는 제발 워커힐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3. 워커힐호텔 (예약  02-1670-0006)

예약 방법 : 행사 2달전 1일 오전 10시에 전화로 통합예약 후, 콜백 시스템

레스토랑 : 명월관(한식), 모에기(일식), 금룡(중식), 온달(한식)

 

워커힐호텔

 

10/1 오전 10시 동생네 부부에게도 부탁하고 전화를 미친 듯이 걸었으나 저와 남편은 계속 전화가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0시 5분 동생이 극적으로 연결되었고

연락처를 남기고 명월관, 모에기, 금룡에 대기를 걸었습니다!!!!!!!!!!!!!

 

저는 모에기-금룡-명월관 순으로 예약하고 싶었습니다.

모에기는 한강 전망이기 때문에 빛이 잘 들어와서 점심에 사진 찍으면 너무 예쁠 것 같고 화사할 것 같았습니다.

사진에 진심인 엄마는 조명보다 태양빛이 정말 쨍하니 예쁘게 나와 그렇습니다 ㅎㅎ..

금룡은 한강 비전망룸이 경제적이나 여차하면 전망룸도 할 생각이었습니다..^^..

명월관은 모두 다 안되면 차선이었으나 인기가 제일 많은 곳입니다. 저는 돌상이 가운데 위치하지 않는 점과 

테이블이 3개로 쪼개져서 나눠 앉아야 한다는 점이 별로여서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5분 만에 성공했기 때문에 웬만한 점심은 다 예약이 가능하겠구나 신명이 났습니다.

콜백이 온 순서는 금룡>모에기>>명월관이었습니다. 

10시 20분쯤 금룡에서 연락이 와서 한강 비전망룸으로 우선 예약을 하였고 (전망룸은 룸차지 비용 300만 원)

연락을 끊자마자 거의 바로 모에기에서 연락이 와서 금룡을 취소하고 모에기를 예약하였습니다.

10시 40분쯤 명월관에서 연락이 왔고, 명월관은 패스하였습니다.

 

덩실덩실 춤을 추고 신라호텔은 예약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아쉽지만 낙선재는 예약을 바로 취소하였고

저의 첫아이의 첫 생일은 워커힐호텔 모에기에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글부터는 제가 모에기에 어울리게 어떤 돌상, 어떤 케이크, 어떤 한복 등을 골랐는지 공유해 드리고

베뉴를 바꾸면서 돌사진 스튜디오는 또 어떤 곳으로 변경했는지!

메이크업, 한복 등은 어떻게 업체를 선정했는지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동네에서 많이 해서 남양주에 계신 어머님들에게 특히나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육아하느라 진짜 정신없어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알아보고 예약을 했고

아직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다만 저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길 바라며 ㅠㅠ (여러 예약금, 피팅비 날림)

워커힐호텔에서 돌잔치 하실 분들과 남양주 근처에 사시는 어머님들에 꿀의 꿀팁을 전수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문의는 댓글 남겨주시면 언제든지 견적이나 정보 공유 가능하니 문의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