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밥솥이유식

중기2 밥솥이유식) ★미역 주의★ (180g) 미역, 시금치

엄마 상어 2024. 8. 27. 16:12

안녕하세요. 이제 8개월 아기를 키우는 엄마상어입니다.

요즘 급성장기인지 180g을 꿀떡꿀떡 10분 만에 잘 받아먹는 아기상어가 너무 예뻐 보입니다.

볼살과 턱살도 조금 올랐고요 ㅎㅎ

그래서 요즘은 180g을 정해놓고 먹이고 있는데요.

 

중기2로 들어가면서 쌀의 입자를 천천히 올려가고 있고 점점 꾸덕꾸덕하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아기상어는 예민해서 갑작스러운 입자의 변화에 스트레스를 받아하는데요.

그래서 쌀도 천천히 분유 바꿔주듯 바꿔주고 있고 배죽을 점점 올려가고 있습니다.

 

그 시작점이 오늘의 미역죽이었는데요.

미역으로 아무 생각 없이 이유식을 만들다가 크게 당황했습니다 ㅋㅋ

 

오늘의 새로운 재료는 미역과 시금치이고요.

미역은 만들면서 주의해야 할 점을 조금 알려드릴게요.

 

 

레시피 드릴게요.

 

1. 소고기미역감자양파죽

= 190g 3개

- 쌀 60g (불리지 않음)

- 채수 270g + 50g

- 채소큐브 : 미역 5g(2) + 감자 45g(3) + 양파 60g(4) (큐브 개수 9개) (양파가 없으면 양배추로 변경 가능)

- 육류큐브 : 소고기 75g (생고기 기준)

 

2. 닭단호박배추시금치죽

= 180g 3개

- 쌀류 (쌀 40g, 흑미 20g) 60g (불리지 않음)

- 채수 270g

- 채소큐브 : 단호박 45g(3) + 배추 60g(4) + 시금치 30g(2) (큐브 개수 9개)

- 육류큐브 : 닭안심 50g (생고기 기준)

 

HOW TO 

- 사용 밥솥 : 쿠첸 미작 10인용

- 이유식모드 20분 + 섞어주기 + 죽모드 1시간 20분

 

만약 잡곡 때문에 불리고 싶다면?

밥솥 칸막이에 쌀류를 넣은 다음

채수 50g을 먼저 넣고 1시간 뒤에 나머지 채수를 부어주시면 됩니다. 

여름의 경우 혹시 모르니 뚜껑을 덮어 냉장고에 넣어줍니다. 

불리는 경우 저는 날파리라도 들어갈까 뚜껑을 덮어주었습니다. 

 

미역의 주의할 점

미역국을 끓일 때 건조 미역을 물에 불려 사용하시죠?

저는 배마마에서 구입한 잘라진 건조 미역을 사용했습니다. 

 

건조-미역

 

건조-미역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두 칸 뜯어서 넣었다가 첫 취사 후 미역 폭탄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물도 미역이 다 먹어버렸고요. ㅋㅋ

그래서 추가로 50ml의 물을 부어주었고 평소보다 살짝 꾸덕꾸덕한 상태의 이유식이 완성되었는데

먹여보니 잘 먹어서 그다음부터 배죽을 올리고 물양을 조절해 주었습니다.

뜻밖의 조절이었는데 결론적으로는 괜찮았어요.

 

 

하지만 미역의 양이 조금 많다고 느껴져서 다음에는 배마마 미역 기준 1칸 (2.5g)만 넣어줄 생각입니다.

미역은 불려서 넣는 게 편하실 거예요. 귀찮다면 저처럼 넣으신 다음에 첫 취사 후 중간에 물을 넣어주셔도 되고요.

사실 저는 귀찮아서 불려서 꼭 짜서 넣어주는 거보다는 그냥 넣고 물 추가하는 방식을 택할 것 같긴 합니다.

 

밥솥이유식-재료

냉동되어 있던 큐브들을 차곡차곡 넣어준 뒤

20분 취사를 돌렸습니다.

 

밥솥이유식-중간점검

20분 뒤 평소와는 다르게 사막이 된 죽들의 모습입니다.

일단 소고기죽부터 뒤적여보는데

너무 물이 없어 잘 뒤적여지지도 않고 뭔가 이상합니다..

 

밥솥이유식-중간점검

??? 섞는데 가운데 미역이 끝도 없이 나오고

미역들이 엉켜서 잘 섞이지도 않습니다.

미역이 이렇게나 불어날 줄 인지하지 못했어요..

 

밥솥이유식-중간점검

닭죽과 소고기미역죽의 질감 차이 보이시나요?

닭죽은 평소와 비슷한 반면 미역죽은 아주 꾸덕꾸덕한 죽의 질감입니다.

 

밥솥이유식-중간점검

미역죽에 50ml의 물을 추가해 주었습니다.

 

밥솥이유식-완성

2번째 취사 1시간 20분이 흐른 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열었습니다.

미역죽 위에 물이 고여있어서 어라.. 너무 많은 물을 추가했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밥솥이유식-완성

근데 섞어보니 오히려 닭죽은 평소 같은 질감이었는데

미역죽은 평소 먹던 죽보다 약간 되직했습니다.

차이는 동영상으로 보여드릴게요.

 

두 개의 배죽 차이 보이시나요?

저는 5배죽으로 먹이고 있었는데요. 거의 3-4배죽처럼 되었습니다.

이 죽을 잘 먹길래 그 뒤로 물의 양을 점점 줄이고 있습니다.

 

이유식-소분

추가한 물 덕분인지 소고기 미역죽은 190g씩 나왔습니다.

결과물을 보시면 조금 미역 양이 많죠.

먹일 때도 좀 많다고 느껴졌어요.

다음에는 절반만 넣어도 될 것 같아요. 

 

이유식-소분

닭죽은 180g으로 잘 나왔습니다.

 

소고기 미역죽은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고 냄새에서부터 일단 맛있는 냄새가 나서

아이가 정말 잘 받아먹었습니다.

그러나 시금치는 조금.. 싫어하더라고요..

 

 

다음부터 아프거나 먹태기가 오면 치트키죽으로 소고기미역죽을 해주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