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엄마상어입니다.
두 번의 취사가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점점 떡 같은 질감에 과감하게 무른밥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백미일반밥 모드로 취사를 하면 약간 꼬들꼬들하고 물기 없는 떡처럼 변하는 감이 있어
이앓이를 할 때는 아기상어가 많이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주변 엄마들이 클레를 많이 먹여서 클레 무른밥과 비슷하게 만들어보았습니다.
이제는 1번의 취사로 30분 만에 완성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그리고 입 짧은 아기상어가 잘 먹는 최강 배합 레시피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변 아가들에게도 인정받은 죽은 바로바로 시금치단호박새송이죽입니다!
레시피 드릴게요.
1. 한우시금치단호박새송이죽
= 160g * 3
- 쌀 60g
- 채수 210g
- 채소큐브(개당 15g) : 단호박 2 + 시금치 2 + 새송이 2 = 6개
- 육류큐브 : 한우 80g (생고기 기준/한우 우둔살 칼다짐육)
2. 가자미죽
= 150g * 3
- 쌀 70g
- 채수 210g
- 채소큐브(개당 15g) : 애호박 2 + 무 2 + 양배추 2 = 6개
- 육류큐브 : 가자미 50g
* 모드는 쿠첸 미작 기준 '백미찰진밥' 30분 모드로 취사 1회 돌렸습니다.
소고기는 400g을 사서 80g씩 5개를 소분해 놓습니다.
큐브로 얼려놓으니까 해동할 때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서
해동이 반나절만에 냉장고에서 가능할 수 있도록 얇게 펼쳐서 작은 지퍼팩에 보관했습니다.
가자미 큐브는 너무 만족스러워서 소개드려요.
배마마 큐브를 이용했고요. 네이버 라이브 할 때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했어요.
대구살보다 가자미가 조금 더 생선 맛이 많이 나고 풍미가 좋더라고요.
아기상어도 대구보다 가자미를 참 잘 먹어주어 다음에도 가자미를 살 것 같습니다.
쌀을 씻어 넣어주고 야채큐브를 차곡차곡 올려주었습니다.
그 위에 육류큐브를 얹어주었습니다.
얇게 얹어주어야 나중에 풀어주기 쉬워요.
전날 냉장고로 넣어 해동했지만 빙산이 아직 녹지 않은 채수를
무심하게 얹습니다.
밥솥 : 쿠첸 미작
모드는 백미찰진밥 30분 모드입니다.
일반밥보다는 조금 더 촉촉하게 밥이 완성되어서
찰진밥으로 돌려봤는데 완전 성공적이었어요.
사실 찰진밥으로 한번 돌리고 모자라면 이유식모드 20분 추가하려고 했는데
찰진밥 30분으로 아주아주 충분!
밥알이 고루고루 잘 살아있고 촉촉한 거 보이시나요?
이 정도는 돼야 냉장고/냉동고를 들어갔다가
전자레인지 해동을 해도 목 막힐 정도로 꾸덕하지 않습니다.
결과물이 내가 원했던 거보다 조금 더 촉촉해야
먹일 때는 그거보다 조금 더 꾸덕해진다는 걸 잊으시면 절대 절대 안 됩니다!
왜냐하면 저것은 고온이고 아기가 먹을 때는 완성된 모습보다
훨씬 낮은 온도예요.
저거는 지금 김이 폴폴 나는 상태랍니다.
때문에 항상 결과물을 보고 취사를 더 돌릴지 말지 고민하신다면
꼭 원하는 결과물보다 촉촉해야 한다는 것!
시금치죽은 160g이 나왔고 가자미죽은 150g으로 나왔습니다.
150g을 원하긴 하지만 시금치죽은 워낙 아기상어가 좋아하는 죽이라
160g도 뚝딱할 때가 많습니다.
가자미죽도 생선의 맛을 조금 덜 비리고 풍미를 받쳐주는 재료로 넣어주었는데
아주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이번 죽은 둘 다 뚝딱 잘 먹어줘서 뿌듯합니다.
내일은 검은콩을 넣어줄 건데
저번에 검은콩죽 때 이앓이인지 불호인지 모르는 반응 때문에
다시 한번 더 도전해 봅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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