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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 긍정파워를 전해줄 영화 '카운트'

엄마 상어 2023. 2. 16. 18:00

[출처 : 카운트]

 

1. 영화 정보

장르 : 드라마, 코미디, 시대극
감독 : 권혁재
출연 : 진선규, 성유빈, 오나라, 고창석, 장동주, 고규필
개봉일 : 2023년 2월 22일
상영시간 109분

 

금메달리스트이자 학교의 체육교과를 담당하고 있는 '시헌(진선규)'과 운동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는 반항 학생 '윤우(성유빈)', 두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예고편을 보면 올림픽 금메달을 딴 국가대표 출신 체육 선생님이 복싱반을 모집하면서 반항 학생들에게 운동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생겨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담아낸 이야기로 추정됩니다. 이미 킬링타임 무비로 정평이 나있는 영화 '엑시트', '너의 결혼식'을 통해 재미와 웃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는 제작진이 다시 한번 뭉쳤습니다. 이미 흥행 보증이 되어있는 제작진과 뒤늦게 빚을 발한 배우 진선규와의 조합이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시사회에서 '진선규의 시대가 도래했다'라는 호평이 일색일 만큼 그의 연기가 물이 올랐으며 재미와 감동을 잡은 오랜만에 볼만한 영화라는 칭찬이 많습니다.

 

2. 영화의 모티브

이 영화는 전 복싱 선수 박시헌을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1965년 12월 16일에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태어난 그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고 편파판정 논란이 생겼던 선수입니다. 아시아권 중량급 1위 선수였으나 금메달 논란에 휘말려 해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온갖 비난에 휘말려 은퇴를 했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금메달과 편파판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그는 결승전에서 미국의 로이 존스 주니어를 판정승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얻었습니다. 한국이 서울 올림픽에서 마지막으로 획득한 금메달이었고 이 메달을 통해 올림픽 종합 4순위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결정짓게 됩니다. 하지만 로이 존슨 주니어 선수의 판정승을 예상하던 여러 대중들은 시비를 걸기 시작했고 편파판정 이야기까지 나오기 시작하면서 금메달의 영광이 가려졌습니다. 박시헌 선수는 금메달을 따고도 팬심에 의한 대중들에게 억지 시비를 당하고 스트레스로 은퇴하게 됩니다. 

박시헌 선수의 금메달을 놓고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합니다. 종합순위 2위를 달리던 독일이 3위 미국의 추월을 막기 위해 독일 심판이 한국에 유리한 판정을 했다는 가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IOC에서는 1997년 최종적으로 정당한 판정이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박시헌 선수는 많은 상처를 입었고 은퇴 후에도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며 많은 고생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진해의 고등학교에서 체육교사로 재직할 당시 밝고 유머러스한 선생님이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아시아권 선수권 대회에서 1985년 방콕, 1987년 쿠웨이트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경험이 있으며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전성기를 만난 정상급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선수도 심판이 결정한 것을 번복하거나 탓할 순 없습니다. 정말 편파판정이 맞는다면 박시헌 선수도 억울할 노릇입니다. 본인이 심판에게 부탁을 했거나 로비를 했다면 스트레스가 덜 했겠지만 그가 로이 존슨 주니어에게 후에 사과를 했다는 일담이 있는 것만큼 그도 편파판정을 일부 인정했고, 피해자임을 증빙하는 셈입니다. 

 

3. 배우 진선규의 첫 주연작

배우 진선규는 1977년 9월 13일에 태어난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그는 연극배우 출신으로 대중에게는 영화 '범죄도시'와 '극한직업'에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악역 연기와 특유의 조선족 어투를 잘 살려 맛깔나게 연기를 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여러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그는 코믹과 악역의 연기를 오가며 감초 역할을 잘하는 배우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러한 역할을 잘 하는 배우는 '유해진'씨가 있습니다. 거칠고 잔인한 악역만 어울릴 것 같은 거친 외모이지만 귀여움과 유쾌함이 섞여있고 장난스러운 연기력이 더해져 반전 매력이 있는 배우입니다. 그는 감초 역할 조연으로 바쁘게 영화를 찍다가 드디어 주연을 맡게 됩니다. 첫 번째 주연을 맡은 작품이 바로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 '카운트'입니다. 배우 진선규 씨의 첫 주연작을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