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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 영화 - 칸의 여왕 전도연의 '길복순'

엄마 상어 2023. 3. 30. 17:54

길복순 포스터
[출처 : 길복순]

 

1. 영화 정보

장르 : 범죄, 액션, 스릴러
감독 : 변성현
출연 :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
개봉 : 2023년 3월 31일
상영시간 : 137분

청부살인 업계에서도 탑인 회사 MK의 전설적인 탑 킬러 길복순(전도연)이 회사와 재계약을 두고 벌이는 숨 막히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영화입니다. 

MK는 보스가 허락한 작품(살인)만 하고 오로지 회사에만 충실해야만 하는 조건 3가지를 걸어 세운 업계 탑 청부살인 회사입니다. 어린 길복순을 길러 지금의 에이스 자리에 앉힌 차민규(설경구)는 복순을 믿고 의지하고 자랑스러워하지만 회사와 재계약을 앞둔 시점 복순의 마음을 알기 어려워집니다. 내 편일 때 든든하지만 남의 편일 때는 가장 경계해야 하는 업계 탑 킬러인 길복순이 자신의 회사에 남을지 다른 선택을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립니다. 

복순은 재계약 조건으로 차민규가 작품(살인)에 손을 대게 만들고 차민규는 죽지 않은 실력으로 술집에 있는 많은 이들을 살인하는 장면이 예고편에 실려있습니다. 두 사람의 숨 막히는 신경전이 이 영화의 가장 볼만한 정점이 될 것 같습니다. 내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은 73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베를리날레 스페셜 부문에 초청된 바 있습니다. 작품 고르는 눈이 높은 칸의 여왕인 전도연이 선택한 영화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평범한 엄마와 킬러라는 직업을 가진 이중성 있는 인물을 배우 전도연이 어떻게 그려내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2. 등장인물 소개

- 길복순 (전도연) : 청부살인 업계에서도 업계 탑인 회사 MK에서 일하는 길복순. 그녀는 A급 킬러이면서 15살 딸을 둔 싱글맘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여자입니다. 
빠른 상황 판단과 손에 잡는 것은 모두 무기로 만들어버리는 회사의 에이스 길복순은 회사가 주는 과제들을 성공 확률 100%로 완성시킵니다. 그러나 회사에서 인정받는 그녀에게도 어려운 일이 있었으니 바로 북한군도 무서워서 못 쳐들어온다는 '중2' 15살 딸을 다루는 일만큼은 쉽지 않습니다.

- 차민규 (설경구) : 길복순의 보스이자 MK 회사의 대표입니다. 어릴 적 길복순의 재능을 알아보고 최고 에이스로 길러낸 장본인입니다. 길복순이 자신을 신뢰하고 존경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업계 탑인 그녀가 자신의 편이 아닐 때에는 위험한 인물임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 길재영 (김시아) : 길복순의 딸이자 15살 중학생입니다. 무뚝뚝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말할 수 있는 똑 부러지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담배를 피우는 등 엄마의 속을 썩이는 철없는 학생입니다.

- 차민희 (이솜) : 차민규의 여동생이며 MK 회사의 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유능하지만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대체 알 수가 없게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을 합니다. 자신의 오빠가 유독 길복순에게만 관대하고 믿는 것이 매우 불만인 상태로 늘 길복순을 견제하고 깔아뭉개고 싶은 생각 가득합니다.

- 한희성 (구교환) : MK 소속 킬러로 실력이 좋으나 차민규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불운의 사나이입니다. 킬러 업계에서 나름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그이지만 왜인지 자신의 회사에 불만이 많고 폄하하는 말을 스스름없이 하는 사람입니다. 

 

3. 영화 뒷이야기

공덕역에 있는 공영주차장에서 이 영화를 찍을 당시 촬영이 길어져 새벽 3시까지 긴 촬영이 이어졌습니다. 당시 공영주차장 주변은 주택가로 강한 조명과 큰 소음에 주민들의 항의가 많았다고 합니다.

영화에는 다양한 킬러들이 등장하는 만큼 다양한 액션신이 등장합니다. 때문에 액션신을 소화하다가 주연 배우 전도연이 머리에 부상을 입어 수바늘을 꿰매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촬영 일정이 늦어졌고 감독과 많은 배우, 스태프들이 일정을 조율해야 했습니다.

변성현 감독은 설경구와 3번째로 작품을 함께합니다. 설경구는 이미 전도연 배우와 3번의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춘 적이 있습니다. 변성현 감독은 전도연 배우의 광팬인데, 넷플릭스에서는 시나리오가 좋아 드라마로 제작할 것을 권유했지만 감독은 자신이 좋아하는 전도연, 설경구 배우와 '영화'를 찍어내고 싶었기에 영화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등장하는 두 거물 배우의 합을 짧은 영화로 보는 것이 독자로서는 아깝기만 합니다.

영화 중간에 신입 킬러들의 월말평가 장면이 등장하는 것을 예고편과 쿠키영상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길복순의 어린 시절을 닮았고 현재 신입 중 에이스인 영지 역할로 나오는 이연 배우는 얼마 전 방영한 '일타 스캔들'에서 전도연의 아역으로 배구 국가대표 선수로 나온 적이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아역이라 실제로 전도연과 연기를 한 적은 없어 둘이 함께 호흡하는 장면은 아마도 처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배우 이연은 요즘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배우이기 때문에 선배 배우에게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