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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1위 '너의 이름은'

엄마 상어 2023. 3. 28. 17:27

너의 이름은 포스터
[출처 : 너의 이름은]

 

1. 영화정보

개봉 : 2017.01.04. (2021.09.09 재개봉)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애니메이션
감독 : 신카이 마코토
관객 수 : 380만 명
러닝타임 : 106분 

 

2. 줄거리 및 결말

혜성이 조각나서 구름을 가로지르며 어디론가 떨어지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미츠하'는 시골 산골에 위치한 이토모리라는 마을에 사는 소녀이다. 이토모리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미츠하는 무녀 가문의 장손녀이고 동생인 '요츠하'와 할머니 '히토하'와 살고 있다. 미츠하의 아버지는 미츠하의 어머니가 죽은 뒤 신사에서 나와 정치판에 뛰어들었고 현재 마을의 정장(국회의원)이다.

학교에 등교하는 미츠하는 절친 '사야카'와 '텟시'로 부터 자신이 어제 평소 같지 않게 행동했다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미츠하는 공책에서 "너는 누구야?"라고 쓰여있는 것을 발견한다.

한편 미츠하는 무녀의 계승자이고 정장인 아버지 때문에 항상 조심스럽게 행동을 해야 됐다. 또한 시골 마을이라 미츠하가 즐길만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미츠하는 신사의 문에서 이런 마을을 싫어하고 다음 생에는 도쿄 훈남으로 태어나게 해달라고 소리친다.

다음 날 알람 소리에 일어난 미츠하는 자신의 몸이 남자로 되어있는 것을 보고 놀란다. 이 남학생은 '타키'라고 불리며 도쿄에 살고 있다. 이 상황이 꿈이라고 생각한 미츠하는 타키의 몸으로 도쿄 생활을 만끽한다. 꿈에 그리던 도쿄의 카페도 가고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게 된다. 그렇게 미츠하는 바쁜 하루를 마치고 잠이 든다.

다음날 아침 남학생 몸의 주인인 타키가 일어나고 미츠하가 겪은 것처럼 주위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이상한 소리를 하는 것을 듣는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미츠하와 타키는 자신들이 꿈을 꾸는 게 아니라 실제로 몸이 바뀌는 것을 깨닫는다. 몸이 바뀌는 건 불규칙적이며 일주일에 2~3번 찾아온다. 몸이 바뀌었을 때의 기억은 잠에서 깨면 점점 희미해진다.
둘은 몸이 바뀌었을 때를 대비해서 서로 규칙을 정하기로 한다. 그리고 서로 생긴 일을 핸드폰에 기록하기로 한다.

타키는 미츠하의 몸에 들어가서 사고도 치지만 미츠하가 하지 못하는 일들을 대신해 준다. 미츠하도 타키 몸에 들어가서 아르바이트에서 같이 일하는 '오쿠데라' 선배의 유니폼 치마를 꿰매주면서 오쿠데라의 호감을 얻게 된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후 미츠하의 몸으로 일어난 타키는 할머니와 동생과 같이 풍양제 때 미츠하가 만든 '쿠치카미자케(입으로 쌀을 씹어 입안에서 발효시켜서 만드는 술)'를 바치러 사당에 간다.

할머니는 타키(몸은 미츠하)에게 '무스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 근방의 신을 옛말로 무스비라고 한다. 실을 잇는 것도 무스비, 사람을 잇는 것도 무스비, 시간이 흐르는 것도 무스비, 전부 하느님의 힘이다. 우리가 만드는 끈목도 말 그대로 하느님의 솜씨. 시간의 흐름 그 자체를 나타낸 거지. 더욱 모여 형태를 만들며, 뒤틀리고 얽히고, 때로는 돌아오고, 멈춰 서고 또 이어지지. 그게 바로 무스비. 그게 바로 시간."

그렇게 미츠하의 혼이 깃든 쿠치카미자케를 사당에 바치고 나오는데 '황혼의 시간(삶도 아니고 죽음도 아니며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닌 시간, 산 자와 죽은 자가 만나는 기적이 일어나는 시간)'이 왔음을 알게 된다. 갑자기 할머니가 미츠하에게 "너 지금 꿈을 꾸고 있지 않니?"라고 묻고 타키는 자신의 몸으로 눈을 뜬다.

타키는 미츠하가 오쿠데라와 데이트 약속을 잡은 것을 알게 되고 서둘로 약속 장소로 나간다. 하지만 타키는 데이트를 망치고 핸드폰에서 데이트를 끝내고 나면 혜성이 보일 거라는 미츠하의 글을 확인한다.

한편 미츠하는 마을 축제에 단발머리를 하고 나타난다. 마을 언덕에서 미츠하는 혜성이 갈라져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다. 그 이후 둘의 몸은 더 이상 바뀌지 않는다.

타키는 꿈에서 봤던 풍경을 떠올리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타키는 무작정 그 풍경의 마을을 찾아 떠난다. 우연히 라면 가게에 들른 타키는 가게 주인이 타키의 그림을 보고 이토모리 마을이라는 것을 얘기한다. 이토모리 마을에 찾아간 타키는 3년 전 혜성의 파편이 떨어져 마을이 사라진 걸 확인한다.

타키는 사망자 명부에서 미츠하의 이름을 확인하고 충격을 받는다. 핸드폰에 남겨진 미츠하의 글도 사라져 간다. 거기에 타키의 기억마저 점점 사라져 간다. 그러다 타키는 자신의 손목에 있는 끈을 보고 꿈에서 본 신당을 찾아간다.

신당에 도착한 타키는 쿠치카미자케를 발견하고 미츠하는 꿈이 아닌 현실의 사람이었다는 것을 확신한다. 타키는 다시 한번 미츠하와 몸이 바뀌길 바라며 미츠하의 절반이 깃든 쿠치카미자케를 마신다. 그리고 타키는 미끄러지면서 넘어지게 된다.

타키가 눈을 떠보니 미츠하의 몸이다. 뉴스에는 혜성이 오늘 밤에 지구에 가장 접근한다고 나온다. 타키는 미츠하가 죽게 내버려 둘 수 없어 계획을 세운다. 미츠하의 절친 사야카와 텟시를 설득하여 마을 사람들을 이토모리 고등학교로 피난시키려 한다. 그 방법은 마을 변전소를 폭탄으로 폭파하고 방송으로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타키는 미츠하의 아버지를 설득하는데 실패한다.

마을은 축제 준비가 한창이고, 타키(몸은 미츠하)는 자신이 마지막에 있던 신당으로 향한다.
한편 타키의 몸으로 신당에서 깨어난 미츠하는 밖에서 마을이 없어지고 호수로 된 모습을 보고 자신이 3년 전 혜성 충돌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실 혜성 충돌이 일어나기 하루 전 미츠하는 타키를 만나러 도쿄로 갔었다. 지하철에서 운명처럼 타키를 알아챈 미츠하는 타키에게 말을 걸지만 3년 전 타키는 미츠하를 알아보지 못한다. 실망한 미츠하는 지하철에서 내리려는데 그때 타키가 미츠하의 이름을 물어보고 미츠하는 머리끈을 건네주며 자신의 이름을 말한다.

그렇게 타키는 자신을 만나러 왔던 미츠하를 기억해 낸다. 신당으로 달려간 타키는 미츠하와 몸이 바뀐 채 같은 공간에 서있게 된다. 같은 공간에서 미츠하와 타키는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서로의 목소리는 들린다. 그때 황혼의 시간이 되면서 둘은 본래의 몸으로 서로를 보게 된다.

타키는 미츠하에게 머리끈을 다시 돌려주고 자신의 마을을 구하기 위한 작전을 말해준다. 그리고 서로의 이름을 손바닥에 적기로 하는데... 타키가 미츠하의 손에 자신의 이름을 적고 미츠하가 타키의 손에 이름을 적으려는 순간 황혼의 시간이 끝나며 다시 원래의 몸으로 돌아간다.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타키는 미츠하의 이름을 잊어버리고 미츠하도 타키의 이름을 잊어버린다. 미츠하는 자신의 손에 '좋아해'라고 적혀있는 것을 본다.

변전소에 폭탄이 터지고 미츠하의 작전이 실행된다. 그리고 마을에 대피 방송이 울린다. 결국 미츠하는 아버지를 설득해 마을 사람들을 구한다.

그렇게 둘은 서로를 잊은 채 살아가지만 뭔지 모를 허전함이 계속 남아있다. 어른이 된 타키와 미츠하는 반대로 지나가는 지하철 안에서 서로 마주친다. 두 사람은 전철에서 내리고 서로를 향해 뛰기 시작한다. 그렇게 계단에서 둘은 마주하고 계단에서 서로 지나친다. 그때 타키가 미츠하를 불러 세우고 서로 같은 말을 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너의 이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