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은 프러포즈를 꿈꾼다면? 프러포즈 명장면 영화 소개

[출처 : 빅 피쉬, 어바웃 타임, 러브 액츄얼리]

 

따듯한 봄날, 많은 연인들이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와의 결혼을 꿈꿀 텐데요. 연인에게 어떻게 프러포즈를 할지 고민되시는 분들은 영화 속 프러포즈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듯하여 정리해 봤습니다!

코로나가 끝나면서 주변에서 결혼 준비 소식이 많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아직 프러포즈를 못하신 분들이라면 연인에게 한 번뿐이 없는 중요한 순간을 영화와 같은 장면으로 선물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빅 피쉬

장르 : 로맨스, 드라마
개봉 : 2004년 3월 5일
러닝타임 : 125분
감독 : 팀 버튼

대니얼 윌리스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유명 감독 '팀 버튼'의 작품입니다. 

기자 '윌'은 허풍쟁이 아버지 '애드워드'가 위독하다는 말을 듣고 부모님의 집으로 향하며 영화가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윌과 부모님의 대화와 회상을 통해 애드워드의 일대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애드워드는 어릴 적 한쪽 눈이 유리구슬로 된 마녀를 만나 자신이 언제 죽는지 알게 되었고 다방면으로 재능이 많았던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며 좋은 청년으로 자라게 됩니다. 

어느 날 마을에 나타나 횡포를 부리는 거인을 애드워드가 잘 타일러 마을에서 내보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거인을 데려다주면서 그는 작고 아름다운 유령마을을 발견하게 되고 '산드라'라는 여자를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서커스에 취직해 매달 월급을 받는 대신 그녀의 정보를 하나씩 받는 조건으로 3년간 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를 향한 마음을 여기저기 표현합니다. 산드라가 다니는 대학 강의실에서 하늘 위에 사랑을 고백합니다. 산드라가 기숙사 앞마당에 좋아하는 황수선화 만 송이로 꽃밭을 만들어 프러포즈하게 되고 결혼에 성공하게 됩니다.

"수선화,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꽃이죠"

"어떻게 이 많은 것들을 구해왔어요?"

"이게 제 아내가 될 사람과 결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까요"

"당신은 날 잘 모르잖아요"

"제 남은 인생 동안 함께 천천히 알아가면 되죠"

아마, 많은 분들이 노란색 꽃이 가득한 곳 한가운데 서있는 남자와 창문에서 설렘이 가득한 표정으로 웃고 있는 여자의 장면은 한 번쯤은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이 장면은 여자라면 누구나 설렐만한 장면입니다. 꼭 꽃 만 송이를 준비해서 꽃밭에서 고백을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녀에게 고백하기 위해 상대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아보고 탐색한 뒤, 그것을 선물하는 것이 큰 감동임을 전해주었던 대표적인 사례이죠. 

자신의 연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이나 선물을 전달하면서 "이거 네가 좋아하는 거잖아~"라고 흐뭇하게 고백하는 것은 상대를 기분 좋게 해 줄 충분한 고백이 될 것 같습니다.

 

2. 어바웃 타임

장르 : 로맨스, 멜로
개봉 : 2013년 12월 5일
러닝타임 : 123분
감독 : 리처드 커티스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 없던 '팀'은 성인이 되던 날 아버지로부터 놀라운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됩니다. 바로 가문 대대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능력을 틈틈이 쓰며 사랑을 쟁취하고자 노력했지만 시간을 되돌리는 것이 마냥 답이 아님을 깨닫게 되며 시간이 흐릅니다. 

성인이 되어 런던으로 간 팀은 우연히 암흑 식당에서 만난 '메리'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녀와 어긋날 뻔했지만 시간을 돌리는 능력 덕분에 다시 만나게 된 팀은 그녀와 행복한 연인 생활 후 결혼을 결심하게 됩니다. 시간을 돌릴수록 상황이 미묘하게 엇갈리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벌어지며 혼란스러워지지만 그녀를 향한 사랑만큼은 굳건하고 이내 가정을 이루고 행복해집니다. 

피곤한 메리는 집에서 쉬겠다고 잠을 청하고 팀은 친구와 함께 연극을 보고 나옵니다. 자신의 첫사랑을 만나고 그녀의 유혹이 있었지만 넘어가지 않은 팀은 자신이 메리를 향한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를 깨닫고 청혼을 결심하고 뛰어 집으로 갑니다. 각종 악기 연주자들을 불러 거실에서 클래식이 흐르고 팀은 메리가 자고 있는 침대 옆으로 가서 그녀에게 고백합니다. 

" 무릎도 꿇었겠다, 연극이 너무 지루해서 끝나고 나면 나한테 청혼해야지라고 생각한 거야? "

" 비슷해, 바로 그거야. 그러니까.. 나랑 결혼해 줄래? "

그녀는 시끌벅적 요란한 프러포즈가 아니라 조용한 프러포즈라 너무 좋았다고 말하며 기분 좋게 허락합니다. 물론.. 악기 연주자들은 조용히 물러나야 했지만요.. 

어바웃 타임에 나왔던 프러포즈는 로맨틱하면서도 프라이빗 한 모습에 많은 사람들의 각광을 받았습니다. 예전에는 많은 사람 앞에서 공개 프러포즈를 하는 방식이 많았다면 요즘은 개인적인 공간이나 둘만의 추억이 가득한 공간에서 둘만의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편안한 집이나 추억이 있는 장소에서 조용히 사적인 프러포즈를 하시는 걸 제안드리는 대표적인 예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로맨틱한 줄거리로 팀과 메리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함께 볼 수 있어 연인끼리 함께 볼만한 영화로도 추천드립니다.

 

3.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장르 : 로맨스, 코미디
개봉 : 1989년 11월 18일
러닝타임 : 96분
감독 : 롭 라이너

'해리'와 '샐리'는 성격, 취향도 정반대인 서로를 별종이라 생각하는 친구 사이입니다. "너와 사귀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야"라며 서로는 절대 연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몇 년 뒤 연인과 이별, 이혼한 상태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이별에 대해 공유하며 가까운 친구 사이로 지냅니다. 

샐리는 전 연인의 결혼 소식에 마음 아파하고 해리는 그녀를 위로해 주고 뜻밖의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친구 사이에서 서로 밀당을 하며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 두 사람은 결국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고 연인이 됩니다. 

" 샌드위치 주문에도 한 시간이 걸리는 당신을 사랑해. 나를 볼 때 미친놈 보듯이 인상 쓰는 당신을 사랑해"

성격과 취향이 모두 다르지만 티격태격 잘 만나는 연인이 계신가요? 그렇다면 바로 해리와 샐리의 프러포즈가 제격입니다. 해리는 샐리의 수많은 단점을 싫어했지만 사랑은 상대의 단점마저 아름다워 보이게 하는 마법을 지녔죠. 상대의 단점마저 사랑하게 되었다고 고백하며 프러포즈를 하는 것은 어떠신가요?

 

4. 러브 액츄얼리

장르 : 멜로, 로맨스
개봉 : 2003년 12월 5일
러닝타임 : 130분
감독 : 리처드 커티스

어바웃 타임의 감독 리처드 커티스의 전통 멜로 영화입니다. 크리스마스에 사랑하는 연인들이 프러포즈를 하며 사랑의 결실을 맺는 장면들이 나오죠. 영화에는 많은 청혼 장면이 나오지만 그중 친구의 아내에게 고백하는 스케치북 프러포즈가 가장 유명합니다. 사실 알고 보면 가장 나쁜 고백입니다. 친구가 없을 때 친구의 아내에게 소리도 못 내고 조용히 고백을 해야 했기 때문에 남자는 스케치북에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 한 장씩 넘기며 담담히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합니다.

전통 프러포즈 방식으로 아직도 많은 분들이 고수하는 방법입니다. 뻔하다 여겨질 수 있지만 전통이 때로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