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출처 : 더 글로리]

1. 드라마 '더 글로리' 학교폭력 실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주인공은 동급생들에게 폭력을 당합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열을 이용해 머리카락에 웨이브를 주는 고데기와 다리미를 이용해 주인공에게 화상을 입히는 모습이었습니다. 작가의 상상력인 줄 알았지만 실제 고등학생들의 참혹한 현실이었습니다. 

 

바로, 2006년 5월에 발생한 청주지역의 중학교에서 3학년 학생 3명이 한 달간 1명을 고데기로 화상을 입히고 폭행을 가했던 사건입니다. 피해자 학생은 팔, 다리, 허벅지, 가슴 부위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화상을 입은 부위가 아물기도 전에 다시 화상을 입히고 딱지가 생기면 손톱으로 딱지를 떼어버리는 의식을 자행했다고 합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재조명된 '고데기 학교 폭력 사건'은 유명 언론사들을 통해 가해자들과 피해자의 현재 소식을 알게 했습니다. 피해자의 엄마는 가난해 병원비가 없었고 합의를 통해 가해자들에게 돈을 받지 않으면 치료를 계속할 수 없었습니다. 때문에 피해자 엄마는 원통한 마음으로 가해자들과 합의를 했고, 현재 가해자들은 어떤 전과조차 남지 않은 채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피해자 학생의 상처를 본다면 과연 법원의 재판 결과가 무의미한 과정이 아니었나 하는 의문을 야기시킵니다.

 

2. 드라마의 숨겨진 복선

드라마의 작가 김은숙은 한국에서 많은 유명작을 만든 작가입니다. 이 작가는 줄거리뿐 아니라 복선을 잘 활용하는 분으로도 유명합니다. 

 

첫 번째 복선은 드라마 포스터입니다. 드라마 포스터에서 배우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아래와 위로 나뉘어있습니다. 아래를 보고 있는 사람들은 주인공을 도와주는 역할로 피해자의 편입니다. 나머지 악역을 맡은 가해자들은 위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며 식물의 줄기가 목을 감싸 위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복선을 통해 의아한 점은 바로 가해자 박연진의 남편 하도영이 아래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가장 큰 악역의 남편이 주인공의 편이 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복선은 박연진의 엄마가 했던 말입니다. " 이름의 자음에 'ㅇ'이 들어가는 친구들과 놀지 말고 재준이와 놀아라. 심심하면 사라도 함께 "라고 미신을 아주 잘 믿는 가장 큰 악역인 박연진의 엄마가 했던 말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름의 자음에 'ㅇ'이 들어가지 않는 사람은 전재준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머지 등장인물들의 이름의 자음에는 모두 'ㅇ'이 들어가서 결국 모두가 악역을 배신한다는 (그녀의 남편조차도)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복선은 주인공의 직장동료의 모습이 주인공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부 추측입니다. 주인공에게 관심을 가지며 말을 걸고 뒤에서 욕을 하던 남자 동료가 있습니다. 남자 동료는 주인공과 비슷한 단발머리를 하고 있고 키도 비슷합니다. 뒷모습을 보면 주인공과 거의 비슷합니다. 이를 통해, 주인공이 죽게 될 위기에 처했을 때 살인자가 주인공과 이 남자 동료를 착각하고 남자 동료가 대신 죽음을 당할 수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악역 박연진의 남편이 원래 불임일 것이다'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바로 남편이 결혼할 대상을 골랐던 이유가 '가장 적게 입었는데 그게 다 디올이어서'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적게 입었다' = 성적으로 문란할 수 있다. '다 디올이다' = 돈으로 상대하기 가장 편하다. 남편이 돈으로 하는 일이 가장 쉽다고 했기 때문에 본인의 불임을 숨기고 어디선가 임신을 해올 수 있으며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 아내로 악역 박연진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소름 끼쳤던 추측은 악역 박연진의 맞은편 집의 주인 할머니가 박연진으로 인해 사망한 학생의 가족일 것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박연진이 저질렀던 과거의 만행으로 복수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였고 마침내 그녀는 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3. 시즌2 예상 전개

얼마 전 시즌2의 예고편이 나왔습니다. 짧은 장면들을 통해 많은 것으로 알 순 없었지만 악역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악역의 친구인 이사라는 머리카락이 검은색에서 밝은 금발로 변했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장면은 마약 조사를 피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모두 탈색한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전 예능 방송에 출현한 악역의 남편 하도영은 '시즌2에서 가장 괴롭고 고통스러운 인물은 바로 자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박연진의 딸의 아버지가 하도영 본인이 아니라 전재준임을 알아차렸으며, '나의 보물'이라고 부를 만큼 딸에게 애틋했던 아버지였던 하도영은 가장 큰 괴로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연진이 주저앉아 실성한 표정을 짓는 장면에는 남편에게 아이를 뺏기고 쫓겨나게 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습니다. 

 

주인공 또한 괴로워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복수를 진행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복수를 위해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 주인공은 복수를 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상처를 입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그녀는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시즌2는 2023년 3월 10일에 개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