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 순서, 총 정리

엄마 상어 2023. 3. 20. 22:20

호빗 : 뜻밖의 여정 포스터
[출처 : 호빗 : 뜻밖의 여정]

 

1. 시리즈 개봉 순서

호빗 : 뜻밖의 여정 (2012. 12. 13)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2013. 12. 12)
호빗 : 다섯 군대 전투 (2014. 12. 17)

 


호빗의 개봉순서는 시간 순서대로 개봉되었습니다.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개봉 9년 뒤 시작된 호빗 시리즈는 사실 반지의 제왕의 앞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반지의 제왕 시리즈 총 6편을 시간 순서대로 보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호빗시리즈를 먼저 감상 후 반지의 제왕을 개봉 순서대로 즐기기를 권장드립니다.

 

2. 호빗 시리즈 소개 및 간략한 줄거리

<호빗 : 뜻밖의 여정>

개봉일 : 2012년 12월 13일
감독 : 피터 잭슨
장르 : 판타지, 모험, 액션
출연진 : 이안 맥켈런, 마틴 프리먼, 리처드 아미티지
러닝타임 : 169분

호빗시리즈는 노인 '빌보 배긴스'가 조카 '프로도'에게 젊은 날의 모험담을 책으로 써 내려가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앞서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가 절대 반지를 가지고 모험을 시작한 시리즈가 3편에 걸쳐 완성되었습니다. 사실 프로도가 절대 반지를 가지고 모험을 하게 된 계기가 삼촌이 반지를 건네어주면서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호빗 시리즈는 절대반지를 건네준 삼촌이 젊은 날 경험한 모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오래전 동쪽 먼 땅에 평화롭고 비옥했던 마을 '너른골'을 소개합니다. 마을 위쪽 산속 깊은 곳에는 에레보르 왕국이 있습니다. 에레보르는 땅속에는 귀한 보석과 금이 엄청 많았고, 왕 '스로르'는 난쟁이 종족의 최고의 군주로 그가 통치했던 시기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였습니다. 왕국의 난쟁이들은 땅속을 더욱더 깊게 파고 들어갔고, 어둠 속에서 산의 심장인 아르켄스톤을 발견하게 됩니다. 스로르 왕은 자신의 통치가 완벽하고 신성하다는 징표로 여겼고 모두가 아르켄스톤을 가진 그를 존경했습니다. 

 

하지만 스로르 왕은 점점 탐욕스럽게 변해갔습니다. 어느 날 입에서 불을 내뿜는 북쪽에 사는 용 스마우그가 에레보르에 나타나 많은 이들을 죽이고 에레보르를 독차지합니다. 왕국을 빼앗긴 에레보르의 난쟁이들은 황무지를 떠돌게 되고, 왕자 '소린'도 마음에 울분을 가진채 생존에 급급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에레보르에는 '옛날 새들이 에레보르로 돌아가면 짐승의 시대는 끝 날 것이다'라는 예언이 있었습니다. 60년이 지난 후 사람들은 예언대로 갈까마귀들이 산으로 돌아가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간달프와 소린과 사람들은 지금이 바로 에레보르 왕국을 되찾을 기회라 믿었습니다. 간달프는 왕국을 되찾기 위한 원정대를 꾸렸고 마지막 멤버로 빌보 배긴스를 추천합니다. 용 '스마우그'는 호빗의 체취를 모르기 때문에, 그는 들키지 않고 용 가까이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호빗 빌보 배긴스는 자신의 안락한 생활에 너무나 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에 원정대 합류를 고민했지만 이내 마지막 멤버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모험을 시작한 원정대는 에레보르 왕국의 비밀지도에 적힌 내용을 해독하기 위해 엘프의 왕 엘론드를 만나며 순조롭게(?) 여정을 이어나갑니다. 여러 오크들의 공격을 따돌리고 에레보르에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왕국 안에 보석들 속에 파묻혀있는 용 스마우그가 눈을 뜨면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개봉일 : 2013년 12월 11일
감독 : 피터 잭슨
장르 : 판타지, 모험, 액션
출연진 : 이안 맥켈런, 마틴 프리먼, 리처드 아미티지, 케이트 블란쳇 등
러닝타임 : 161분

시리즈 2편에서는 시작부터 호빗 빌보 배긴스가 왕국을 되찾는 원정대에 필요한 이유를 굳이 한 번 더 꼬집어줍니다. 영화의 제목이 '호빗'인 이유를 상기시켜 주는 것이겠죠.

아조그는 수하에게 '돌 굴드르'의 주인님께서 아버지를 부른다는 내용의 전갈을 받고 급하게 돌 굴드르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검은 영혼의 모습을 한 사우론이 그에게 곧 전쟁이 시작되면 모든 것이 죽음을 피할 수 없으니 난쟁이들을 쫓지 말고 군대를 이끌라는 지시를 받게 됩니다. 이때부터 아조그는 원정대를 추격하게 됩니다. 원정대는 아조그와 그의 아들이 이끄는 오크족에게 계속 쫓기고 있고 급한 대로 야수 '베오른' 집에 몸을 숨깁니다. 

 

야수는 원정대에게 조랑말을 내주게 되고 덕분에 어둠의 숲 앞까지 이들은 빠르게 이동합니다. 이 과정에서 에레보르 왕국 입구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채 간달프는 난쟁이들과 헤어지게 됩니다. 간달프는 절대 자신 없이는 산 안으로 들어가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난쟁이들은 얼마 안 가 어둠의 숲에서 길을 잃고 거미떼의 습격에 도망치다 숲 속 요정들과 마주합니다. 이 숲의 엘프들은 자신의 영토 밖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관여하는 것에 냉소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엘프들은 숲 속 왕국의 감옥으로 난쟁이들을 끌고 갑니다. 숲 속 엘프들의 왕 스란두일이 소린에게 풀어줄 테니 대가로 스마우그가 차지하고 있는 보물 중 자신이 원하는 요정의 보물을 찾아와 달라는 제안을 합니다. 

 

하지만 소린은 지난날 자신들이 스마우그에게 왕국을 빼앗길 당시 스란두일이 자신들을 도와주지 않은 것을 기억하고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1탄에서 잠시 원정대에서 이탈하여 길을 잃고 협곡에서 우연히 절대반지를 얻게 된 빌보가 절대반지를 이용하여 간수들 몰래 열쇠를 가져와 감옥에 갇혀있던 드워프들을 모두 풀어줍니다. 도망치는 드워프들을 오크들이 따라붙어 공격하고 엘프들도 이들을 추격합니다. 다행히 드워프들은 호수마을로 돌아가는 상인의 배를 얻어 타 몸을 숨긴 덕에 스마우그의 폐허에 도착합니다. 

한편 나즈굴이 '돌 굴드로'로 호출된 것을 확인한 간달프는 어둠의 적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에레보르 왕국의 외로운 산이 그 무대임을 깨닫습니다. 이내 사우론의 영혼이 살아남아있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간달프는 '돌 굴드르'로 향합니다. 

간달프가 이것저것 알아보는 도중 드워프들은 산입구에 도착하게 되었고 마음이 급한 소린은 간달프와의 약속을 어기고 난쟁이들과 함께 먼저 산으로 들어갑니다. 에레보르 왕국 안으로 들어가는 비밀 통로를 찾은 이들은 빌보에게 절대반지를 이용하여 아르켄스톤을 가지고 나와달라 부탁합니다. 

돌 굴드르에 도착한 간달프는 사우론과 마주하고 사력을 다해 싸우고 빌보는 스마우그가 잠들어있는 보물창고에서 아르켄스톤을 찾다가 눈을 뜬 용 스마우그와 마주하게 됩니다. 스마우그는 너희가 호수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곳까지 온 것을 알고 있다며 호수마을을 불태우겠다며 날아가버립니다. 호수마을로 가버린 스마우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빌보는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거야..'라며 죄책감이 가득한 대사를 내뱉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호빗 : 다섯 군대 전투>

개봉일 : 2014년 12월 17일
감독 : 피터 잭슨
장르 : 판타지, 모험, 액션
출연진 : 이안 맥켈런, 마틴 프리먼, 리처드 아미티지 등
러닝타임 : 144분

 

호빗 : 다섯 군대 전투 포스터
[출처 : 호빗 : 다섯 군대 전투]

 


영화는 용이 깨어났음을 직감한 호수마을 사람들이 급하게 짐을 챙겨 떠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마을은 곧 불바다가 되지만 용맹한 전사 '바르드'가 마지막으로 쏜 검은 화살이 스마우그의 오래된 흉터에 정통으로 관통하며 스마우그가 쓰러져 죽게 됩니다. 

소린은 며칠째 에레보르 왕국의 보물창고 안에서 아르켄스톤을 찾기 위해 먹지도 잠들지도 않고 서성이고 있습니다. 사실 아르켄스톤은 전편에서 빌보가 진작에 찾아 소지하고 있었는데, 그는 스마우그가 했던 말 때문에 소린에게 건네주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스마우그는 "참나무 방패가 고통받는 걸 볼 수 있다면 내가 너에게 찾아서 주고 싶군. 그게 그놈의 정신을 타락시키고 미치게 만드는 걸 보고 싶어"라고 말했습니다. 

스마우그의 죽음이 알려지자 오크들을 이끌고 원정대를 쫓던 아조그가 오크들을 이끌고 외로운 산으로 향합니다. 전편에서 사우론과 싸우던 간달프는 감옥에 갇히게 되었고 이를 갈라드리엘, 사루만, 엘론드가 구하러 오게 되고 갈라드리엘이 겨우겨우 사우론을 몰아내는 데 성공합니다. 사우론의 영혼은 급하게 달려 나갔고, 사루만이 자기가 맡겠다며 나섰고 탈출에 성공한 간달프는 곧이어 벌어질 전쟁을 알리기 위해 급히 떠납니다. 숲 속 엘프들의 왕 스란두일은 에레보르 왕국 안에 있는 요정의 보물을 찾으러 군대를 이끌고 산밑까지 도착해 있었습니다. 소린이 순순히 자신들의 보물을 내어주지 않을 것이란 걸 알고 전쟁을 택한 것입니다. (앞 시즌에서 원정대를 감옥에 가두었던 스란두일) 

용을 죽인 바르드는 마을사람들과 함께 소린을 만나러 가다 스란두일의 군대를 목격했고 전쟁을 막기 위해 자신이 소린을 설득해 보겠다고 했지만 이미 탐욕에 눈이 먼 소린에게 바르드의 설득도 먹히지 않았습니다. 

 


숲 속의 엘프인 레골라스와 타우리엘은 오크들이 북쪽에서 몰려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군다바드 앞에서 어둠의 왕이 대군을 이끄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알리러 외로운 산으로 향합니다. 산밑에 도착한 간달프 역시 스란두일에게 오크 대군이 몰려오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어둠의 왕 사우론이 이 틈을 타 세력을 되찾기 위해 지리적 요충지인 외로운 산을 차지하려 하고 있음을 알리고 이것이 성공하게 되면 중간계는 모두 위험에 처하게 될 것임을 말합니다. 하지만 보물에 눈이 먼 스란두일 역시 간달프의 경고를 무시하고 소린과의 전쟁을 시작합니다. 

다른 난쟁이 부족과 호수마을 사람들이 언덕에서 오크 대군들을 발견하고 전쟁을 시작하고 소린은 부하들의 말을 듣지 않고 성안을 지키다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밖으로 나가 오크들과 전투를 벌이는데 합세합니다. 결국 오크들을 이끌던 아조그는 소린의 칼에 죽고 아조그의 아들은 레골라스에게 목숨을 잃게 됩니다. 전쟁은 승리했으나 자신들의 성이 빼앗길 때 다른 종족들에게 받았던 마음의 상처가 깊었던 소린은 본인의 지난날을 뉘우치며 눈을 감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성도 되찾은 이들은 모두 제자리를 찾고 빌보는 간달프와 헤어지게 됩니다. 절대반지를 찾은 빌보에게 간달프는 마법 반지를 함부로 쓰면 안 된다고 당부하는데 빌보는 염려를 덜기 위해 전투 중 반지를 잃어버렸다고 거짓말합니다. (이것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반지 주인들에게 엿볼 수 있었던 모습인데, 절대반지의 마력을 표현한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