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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한국 공포 영화 '검은 사제들'

엄마 상어 2023. 2. 26. 19:30

검은 사제들 포스터
[출처 : 검은 사제들]

 

1. 영화 정보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감독 : 장재현
출연 : 김윤석, 강동원, 박소담
원작 : 12번째 보조사제
개봉일 : 2015년 11월 5일
상영시간 : 108분

 

2. 줄거리

영화는 신부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탁자에 둘러앉아 회의를 하는 장면부터 시작됩니다. 

이탈리아에 있는 교황청 신부들이 마귀들을 의미하는 12 형상을 언급하며 한국에서 그 존재가 발견되었다고 말합니다. 12 형상은 질병, 기근, 전쟁 등 불화의 원인을 뜻하고 마귀들이 있는 곳에 이 형상들이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마귀를 없애기 위해 파견된 교황청의 신부는 구마에 성공하고 마귀가 빙의된 돼지를 붙잡고 차로 이동하다가 교통사고로 즉사하게 되고 근처에 있던 여고생 이영신에게 마귀가 옮겨가게 됩니다.

김범신 신부는 영신의 구마의식을 시행하였으나 한눈을 판 사이 영신은 입원한 병원 창문에서 뛰어내려 혼수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오랜 기간 동안 구마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하게 됩니다. 김범신 신부는 혼자서 구마의식을 할 수 없었기에 스스로 보조사제를 구하고자 결심합니다. 그는 신학교에 찾아가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어 최준호라는 보조사제를 구하게 됩니다.

김범신 신부는 보조사제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한 악마의 수작에도 넘어가지 않고 또다시 새로운 보조와 함께 구마의식을 치르기 위해 영신의 집으로 향합니다. 

범신과 준호는 자신들의 몸에 마귀가 들어오지 않도록 스프레이를 뿌려 냄새로 여자로 위장합니다. 그리고 마귀에 씌은 사람의 숨결에서는 썩은 냄새가 나기 때문에 치약을 코아래 잔뜩 뿌리고 들어갑니다. 영신의 침대 옆에 소금을 길게 뿌려 도망칠 수 없게 결계를 만듭니다. 위험성 때문에 준호는 철저히 결계 뒤에서 정체를 숨기고 의식이 시작됩니다. 최종목적은 구마의식을 위해 마귀의 이름을 알아내는 것입니다. 이때부터 마귀와 사제들 간의 팽팽한 기싸움이 시작됩니다. 어째서인지 혼수상태인 영신이 눈을 뜨고 범신과 대화를 합니다. 영신의 목소리는 어린 여학생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기괴한 목소리입니다.

"너는 어디서 온 것이냐?"
"우리는 이곳에도 있었고 저곳에도 있었다. 우린 두루 돌아 여기저기를 다녀왔다."

팽팽한 싸움 끝에 영신은 피를 토하고 영신은 목소리가 돌아오고 엄마를 찾으며 울었고 최준호는 모든 의식이 끝났다고 생각해 방심을 하게 됩니다. 갑자기 캑캑거리는 소리가 들리게 되고 범신이 영신의 목을 조르는 모습을 보고 소금선을 넘어 김범신을 밀쳐내고 목을 조르게 됩니다. 이내 준호는 피 때문에 녹아든 소금 틈 때문에 마귀가 자신에게 환영을 보게 했음을 깨닫고 실수했음을 알았지만, 이미 소금 밖에서 정체를 숨기고 있던 그의 정체가 마귀에게 탄로 났습니다. 

마귀에게 속은 준호에게 저주를 퍼붓는 영신. 마귀는 김범심을 공격하고 기절시킨 뒤 준호가 남자임을 알아보고 탐나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봅니다. 

"가서 말해, 여긴 아무것도 없다고. 저기 저 미친놈 하나만 있다고. 도망가. 네가 잘하는 거잖아"라고 말하며 준호를 비웃고 도망가게 합니다. 그 자리에서 도망치던 최준호는 어린 시절 강아지에게 물려 울던 여동생을 두고 도망치던 때의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아 다시 범신에게 돌아갑니다. 

영신의 부모는 피를 보고 경찰에 몰래 신고를 하게 됩니다. 구마의식을 하는 동안 두 신부는 자신의 몸이 썩어 들어가는 환각을 보고 귀에서 피가 나지만 속지 않고 계속 마귀를 몰아붙이고 마침내 이름을 듣는 데 성공합니다. 이때 영신의 본모습이 나오며 "신부님! 제가 꼭 잡고 있을게요!"라며 검은 형체를 끌어안고 있습니다. 김범신은 구마의식을 치르고 마귀는 돼지에게로 옮겨갑니다. 하얗던 돼지가 검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준호는 보자기에 돼지를 감싼 채 집을 빠져나와 뛰기 시작했습니다. 

한강을 향해 뛰어가는 와중에 형광등이 깨지고, 검은 쥐들이 몰려오고 교통사고로 최준호를 죽이려고 시도하는 등 여러 위험한 상황을 일으킵니다. 그 가운데서 간신히 택시를 타고 한강으로 도착한 준호는 다시 한번 내리는 과정에서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택시기사를 통해 목숨을 구합니다. 강력한 마귀는 준호의 몸으로 옮겨가려고 발악을 하고 있었고 준호가 완전히 마귀에게 몸을 빼앗기기 직전, 준호가 돼지를 안고 강으로 뛰어듭니다. 

영신은 병원으로 가는 구급차에서 살아나는 기적을 보이고 준호는 강에서 헤엄쳐 나오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

한국의 공포영화는 너무 뻔하고 재미가 없습니다. 모든 공포영화들은 나라별 특색이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집값이 시세 대비 엄청나게 저렴한 집으로 한 가족이 이사를 가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일본의 경우, 형체는 없고 기괴한 소리와 기분 나쁜 스산함이 영화 내내 깔리고 결국 찜찜한 결말을 맺게 됩니다. 이런 뻔한 스토리들은 중간중간 나타나는 귀신으로 인해 공포감을 즐길 수 있지만 뭔가 시시합니다.

 

하지만 검은 사제들은 오랜만에 공포물을 좋아하는 제가 재밌게 본 공포영화입니다. 특히 박소담 배우의 빙의된 모습을 연기하는 모습은 굉장합니다. 소름이 돋았습니다. 

 

공포영화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볼 영화로 추천드립니다.